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세 동시 확대⋯동탄 질주 계속

입력 2026-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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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상승폭 0.30%로 확대
동탄 1.65% 올라 전국 최고 수준 유지
서울 전세 2013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격도 2015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0.27%)보다 0.30%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봉이 0.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로(0.41%), 동대문(0.38%), 중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전주와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은 0.35%, 송파는 0.29%, 서초는 0.20% 각각 올랐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성동은 0.31%, 마포는 0.22%, 용산은 0.19%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 개편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으로 핵심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이 1.65%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둘째주(1.98%), 셋째주(2.22%)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추가 규제 가능성을 의식한 관망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성남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원이 0.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정(0.47%), 분당(0.42%)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0.38%)와 수원 영통(0.41%) 역시 경기 평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은 0.10% 하락하며 반도체 관련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서울 인접 지역인 안양 동안(0.49%), 광명(0.36%), 구리(0.33%)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발 가격 강세가 갈아타기 수요로 이어지면서 송파, 강동 등 서울 일부 지역의 거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연쇄적인 갈아타기 수요가 이어질 경우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가격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기 남부와 서울 중하위권 지역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5% 오르며 2013년 10월 셋째 주(0.35%)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주로 외곽 지역이 주도했다. 성동·성북이 각각 0.5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로(0.54%), 도봉(0.53%), 노원(0.4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단지와 학군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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