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 공급망 협력 확대…물류 컨설팅 사업도 모색

입력 2026-06-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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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10여개국 물류 정책 책임자 방한
공급망 진단부터 거점 설계·물류 운영 협력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AGV 운영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AGV 운영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세계은행그룹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첨단 물류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 컨설팅과 물류 거점 설계, 운영 노하우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물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세계은행그룹과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10여개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공급망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은행그룹이 한국교통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교통·물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선진 물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주요 물류 인프라와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은행그룹은 현재 도로·철도·항만·물류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 구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물류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19일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은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찾아 개발도상국 식량안보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수행한 공급망 컨설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방문단은 16~25일 네 차례에 걸쳐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와 인천GDC를 방문해 로봇과 AI, 빅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126대의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을 활용한 자동화 물류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상품 이동 자동화는 물론 중량·체적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검수·포장 시스템, 물류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관제 시스템도 공개했다.

인천GDC에서는 140대의 피킹 로봇이 운영되는 '오토스토어'와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선보였다. 해외에서 입고된 상품을 인천GDC에 집약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으로 통관·포장·출고하는 권역형 풀필먼트 운영 방식도 소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며 안정적인 공급망은 무역 활성화는 물론 식량안보와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축적된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와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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