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송 중 들린 구조 요청…어르신 살린 CJ대한통운 집배점장

입력 2026-06-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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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호 집배점장 기념사진. (사진=CJ대한통운)
▲박동호 집배점장 기념사진. (사진=CJ대한통운)

충청북도 제천에서 택배점을 운영하는 CJ대한통운 집배점장이 내천에 빠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신고해 인명 구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도로 옆 내천에 빠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구조에 기여한 박동호 제천집배점장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집배점장은 지난달 16일 오후 2시 20분께 신입 택배기사 교육을 위해 차량으로 충북 제천시 덕산면 일대를 이동하던 중 창문 밖에서 들려온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차량을 멈춰 세웠다.

주변을 살펴보던 그는 도로 아래 약 4m 깊이의 내천에서 한 어르신이 돌에 걸터앉은 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노인 이동용 삼륜 보행차가 넘어져 있었으며, 어르신은 이동 중 내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집배점장은 즉시 112에 신고한 뒤 경찰과 소방당국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어르신의 상태를 살피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천경찰서는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대응이 인명 구조에 기여했다고 판단해 지난달 22일 박 집배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2008년부터 제천에서 CJ대한통운 집배점을 운영해온 박 집배점장은 제천경찰서와 협력해 운영 중인 '택배 순찰대' 소속으로 지역 안전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택배 순찰대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제천시에서 출범한 조직으로, 택배기사들이 배송 과정에서 실종자 발견, 분실물 확보, 범죄 예방, 교통사고 신고 등 지역 안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박 집배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장을 받아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책임감을 갖고 맡겨진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의 선행 사례를 발굴해 포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 차량 검거와 화재 현장 대피에 기여한 택배기사들을 포상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역 사회 곳곳을 누비는 택배기사들이 지역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회적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물류 서비스를 실현하는 종합물류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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