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재평가 국면의 시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 중의 하나로 판단되고,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 등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로 파운드리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을 기록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7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54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재 메모리 가격은 서버 디램과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영업이익률 50%)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ADR 상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은 ADR 상장 현실화 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미국 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으로 평가되며, 향후 관련 논의가 점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저평가 상태와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ADR 상장은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