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세 지속…확진 933명·사망 245명

입력 2026-06-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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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한 난민촌에서 인도주의 단체들이 에볼라 인식 제고 교육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한 난민촌에서 인도주의 단체들이 에볼라 인식 제고 교육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DRC)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45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사무엘 로저 캄바 물람바(Samuel Roger Kamba)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에볼라 확진 사례가 93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4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치명률은 약 26% 수준이다.

캄바 장관은 이번 유행의 첫 환자가 발생한 이투리(Ituri)주에서 브리핑을 열고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80명의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며 “환자 치료와 접촉자 추적,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학산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유행이 기존 자이르형이 아닌 ‘분디부교(Bundibugyo)’ 계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이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표준 치료제가 없어 방역과 조기 진단, 격리 조치가 확산 억제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무장 충돌과 대규모 인구 이동, 의료 인프라 부족이 방역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밀한 난민 캠프와 열악한 위생 환경도 추가 확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에볼라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체액 접촉으로 전파되는 급성 출혈열이다. 고열과 구토,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치명률이 높다. WHO와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번 유행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과 지역사회 중심의 방역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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