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바꾸는 것 목표로
B2B에선 이미 냉동면이 대세⋯B2C로 확장

국내 B2B(기업 간 거래) 면 시장을 주도해온 면사랑이 냉동면을 앞세워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시장을 본격적으로 넓힌다. 냉동면이 보관용이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기존의 인식을 깬다는 포부다.
면사랑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름면 주요 상품군을 소개하고 B2C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면사랑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건면으로 출발해 B2B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2021년 B2C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다양한 소비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B2B와 B2C 합산 기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올해 2700억원, 내년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아직 B2C 비중이 한 자릿수로 올해부터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내년 10%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2C 시장 공략 포인트는 냉동면이다. 면사랑은 냉동면이 생면·냉장면 등과 비교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보관용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은 “냉동면은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냉동해 생면보다도 훨씬 맛이 뛰어나다”며 “냉장면·실온면은 유통을 위해 식감이나 맛을 저해하는 보존제 등이 필수인데, 냉동면은 보존제나 첨가물 없이 굉장히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사랑에 따르면 냉동식품 시장은 3분기 기준 2021년 약 3조6000억원에서 2025년 4조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특히 라면을 제외한 면류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면사랑은 급속냉동 기술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차별화한 제면기술이 빛을 발하며 냉동면을 B2C 시장 핵심 카테고리로 내세우기로 했다.

강 연구소장은 “B2B에서는 이미 냉동면의 맛과 품질이 입증돼 생면보다도 매출이 훨씬 많다. 연간 1억5000만개가량의 냉동면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B2B에서 인식이 바뀐 만큼 B2C에서도 곧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면사랑은 B2C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유통망을 넓힌다. 올해 창립 33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선보였다. 그동안 쿠팡 등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판매했던 B2C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최근 롯데마트에 여름면을 입점시켰고,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점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타깃 고객층은 3040 여성으로, 건강하면서 맛이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도 적극적으로 넓힌다. 현재 일본 주요 채널 등에 입점해 있고, 미국·중국·동남아 등을 두드리고 있다.
면사랑 관계자는 “냉동면은 가장 신선하고 제일 탱글탱글하게 먹을 수 있는 고품질 프리미엄 면”이라며 “갓 뽑은 면을 집에서 즐기는 방법이 냉동면이라는 점을 강조해 선입견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