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 상승...머스크 첫 조만장자 등극 [종합]

입력 2026-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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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총자산 1조500억 달러로 급증
“오픈AI와 앤스로픽 연내 상장 확신”

▲스페이스X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160.95달러. 출처 CNBC
▲스페이스X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160.95달러. 출처 CNBC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22% 상승한 160.9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늘어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6번째로 큰 상장사가 됐다.

장중 최고가는 176.52달러였다. 거래량은 5억 주가 넘으면서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첫날 기록했던 5억8000만 주에 근접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에 등극했다. 총자산은 1조500억 달러로 늘었다. 스페이스X 상장 전부터 세계 부자 순위 1위였던 머스크는 이번 상장으로 2위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와의 격차를 3배 이상으로 늘렸다.

머스크는 상장 개시 전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스페이스X 현금흐름은 2015년경부터 긍정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런데도 스페이스X를 상장한 이유에 대해선 “중대한 성장 단계를 위한 자본 조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용 위성 10만기 이상 궤도 배치,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계획을 소개했다.

스페이스X가 성공적인 데뷔를 하면서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연내 기업공개(IPO)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로버트 그라이펠드 전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올해 스페이스X처럼 IPO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스페이스X 주가는 펀더멘털에 따라 거래되는 게 아니다. 인류 정신이 앞으로 실현할 가능성에 대한 열망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떤 면에선 이번 IPO가 가장 어려운 매물이었을 수 있다. 앤스로픽과 오픈AI는 훨씬 더 명확하고 현실적인 사업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시장의 창은 열려 있고 스페이스X가 그 창을 열었다. 다른 기업들도 분명 그 문을 통과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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