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수입 간식 주의보'...세균 검출에 치아 손상 우려까지

입력 2026-06-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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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나트륨·당 과다

▲컵푸딩ㆍ젤리 제품 사진과 당류 함량 시험 결과(1개 기준) (한국소비자원)
▲컵푸딩ㆍ젤리 제품 사진과 당류 함량 시험 결과(1개 기준) (한국소비자원)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마라 맛 곤약이나 독특한 식감의 캔디 등 이색 수입 간식에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마라 맛 간식, 사탕 등 수입 간식류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라 맛 간식류 중 '향라웨이 설곤약' 1개 제품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됐다. 이 제품은 레토르트 식품이어서 세균 증식이 없어야 하지만 미생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수입 판매원에 판매 중단과 소비자 환불을 권고했으며, 현재 유통 중인 재고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ASMR바삭 지구모양 동결건조젤리' 제품 일부는 지나치게 단단해 어린이 치아 손상 우려됐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이 제품을 무리하게 씹으면 치아 파절이나 턱관절 손상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해당 수입 판매원에 판매중지를 권고했다.

마라 맛 간식류 중 '금대주 향라팽이버섯', '찹쌀라티오'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제품 2봉지만 섭취해도 어린이의 일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300㎎)에 도달했다.

캔디류 중 '꾸덕젤리 블루베리향'은 1봉지가 642㎉의 고열량이었다. 당류 함량(55g) 역시 어린이(9∼11세)의 일일 첨가당 섭취 기준(45g)을 초과했다. 특히 꽃모양 푸딩 딸기망, 꾸덕젤리 블루베리향, 후르티딥젤리 딥앤 스틱캔디 등 대용량 컵 푸딩·젤리 3개 제품은 어린이가 내용물 전량을 한 번에 섭취하면 당류를 과다 섭취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문제 제품의 판매중지, 품질·위생관리 강화 등을 권고해 관련 업체들은 이를 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라 맛 간식류 등 신유형 수입 간식에 대해 안전성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간식류 섭취 시 나트륨·당류 과다 섭취에 주의하고, 단단한 동결건조 젤리 섭취 시 무리하게 깨물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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