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탈퇴를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삼성 초기업노조 탈퇴 안건에 대한 의견 수렴과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 기간 안건 설명과 현장 의견 청취를 실시한 뒤 전자투표 방식으로 찬반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현재 삼성 초기업노조 산하 조직으로 활동 중이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노동 현안 협력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투표는 노조 내부에서 독립적인 조직 운영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단체협약 협상과 파업 등을 주도해 온 노조가 조직 운영 방향을 재정비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향후 노사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파업과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의 향후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탈퇴안이 가결되면 사업장 현안에 집중하는 독립 노조 체제로 전환되면서 교섭 방식과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노조는 총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조직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삼성 초기업노조 탈퇴 추진은 사실”이라며 “16일부터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안건 설명과 현장 의견 청취를 진행한 뒤 전자투표를 통해 탈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