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ㆍ코스닥 4%대 급락⋯외국인 3.6조 매도에 ‘휘청’

입력 2026-06-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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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4%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80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리며 올해 10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96포인트(4.81%) 내린 8223.4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8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오전 10시 18분께엔 한때 6.96% 내린 8038.10까지 지수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3조546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조3772억원, 기관이 43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부동산(0.27%), 음식료‧담배(0.16%), 섬유‧의류(0.23%) 등이 강세다. 반면 유통(-10.19%), 보험(-6.11%), 전기‧전자(-5.62%), 제조(-5.10%), 대형주(-5.0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2.74%), HD현대중공업(2.15%)이 강세다. 그 외 삼성전자(-5.12%), SK하이닉스(-7.88%), SK스퀘어(-7.35%), 현대차(-3.71%), LG에너지솔루션(-2.84%), 삼성생명(-7.99%), 삼성물산(-15.42%)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포인트(4.24%) 내린 1005.2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좁히며 1000선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8억원과 207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30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원익IPS(4.25%) 홀로 강세다. 이외 알테오젠(-3.90%), 에코프로비엠(-7.70%), 에코프로(-6.91%), 레인보우로보틱스(-6.58%), 주성엔지니어링(-15.97%), 코오롱티슈진(-7.21%), 리노공업(-5.42%), 삼천당제약(-5.17%), HLB(-3.81%) 등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529.0원으로 개장했지만 방향을 급격히 틀어 오전 중 1549.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시장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칩 매출 전망치(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등 악재가 겹치며 반도체 지수(SOX)가 2.2%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주와 소비재,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발생한 자금 이탈 역시 주가지수 하락과 환율 상승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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