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빌드업 실수와 아쉬운 경기력 향한 지적도
다양한 변수의 북중미 월드컵...'디테일 보완해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쳤다. 부상자 없이 경기를 끝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기 운영과 세부 전술에서 더 정교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월드컵 전 마지막 엘살바도르전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이천수를 비롯해 이황재, 강성주 해설위원이 출연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엘살바도르전 경기력을 진단했다.
이천수는 먼저 월드컵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은 현실을 걱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월드컵이라는 거에 관심이 없다"며 "관심을 끌어내려면 이런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응원을 받아야 선수들도 그 힘을 받아 활약할 수 있다"며 평가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경기력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이천수는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태석, 이기혁이 있던 뒷공간이 위험했다"라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보다 뒷공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격도 중요하지만, 실점 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엘살바도르보다 다른 팀들이 더 강하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은 훨씬 압박감이 크고 어려운 무대"라고 내다봤다.
함께 출연한 이황재 위원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대0이라는 결과는 다소 아쉽다"며 "월드컵 본선 상대들은 훨씬 강하기 때문에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필드골을 만들어냈어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기후와 컨디션이 이번 대회의 중요한 변수"라며 고지대 환경이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이번 평가전이 열린 미국 유타주는 고지대로, 이천수는 "고지대라서 공의 공기저항이 적어 공이 쭉쭉 나간다"라고 환경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슈팅을 너무 아낀다”며 공격진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꼬집었다.
이동경의 프리킥 골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이천수는 "상대 수비벽에 틈이 생겨 골이 들어간 것"이라며 "체코처럼 피지컬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같은 방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선 첫 상대인 체코를 고려할 때 세트피스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수확도 있었다. 이황재 위원은 "경기 중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고, 강성주 위원 역시 "측면 자원 활용의 다양한 선택지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이천수는 영상 말미에서 "가장 다행인 건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지 않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더 디테일한 준비가 있어야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계속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