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5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호 사업인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를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투자심사 면제 트랙을 적용함으로써 전라남도와 장성군의 출자 절차를 앞당길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수전용량 26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전용량은 쉽게 말해 전기를 얼마나 끌어다 쓸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데이터센터의 서버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시설을 임대하고 전력·항온항습 등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라남도와 장성군, 민간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향후 수전용량을 60MW까지 확대해 AI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959억원 규모다. 자본금 1000억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2959억원으로 조성되며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각각 48억원, 32억원 등 총 8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난해 11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뒤 PF 대출 약정을 거쳐 올해 2월 착공했다. 현재 공정률은 9.21%로 정상 추진 중이며 2027년 12월 준공 후 3개월간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AI 핵심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약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가 조성한 모펀드를 마중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8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예상 총사업비는 약 3조6000억원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