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긴급회의 열어 공식 판단해야…지역선관위 판단 안 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개표 절차 중단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긴급 판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 및 각급 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문제는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한 것이 지침에 따른 것인지, 지역별 선관위의 자체적 판단인지는 국회에서 나중에 엄중하게 다뤄야 하고 그 전에 개표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러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다른 선거에서는 부족한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출구조사가 보도된 뒤 한참 동안 투표가 진행된 것 자체가 투표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편의상 투표소에 입장한 사람들이 오후 6시가 넘어서 투표하는 정도의 오차는 인정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사안은 출구조사를 이미 본 사람들이 몇 시간씩 투표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선관위는 문제가 된 투표소의 최대 인원이 투표했다고 가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표 차이가 나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상황은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백, 수천 표 단위로 용지 부족이 발생했다면 그 자체로 어떤 개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표가 끝나버리면 숫자가 나온 뒤 사후적으로 판단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며 “우선 개표를 중지하고 중앙선관위원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판단과 지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지역선관위 등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선관위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