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권자 장시간 대기·항의…마감 이후에도 투표권 보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서울과 인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혼선이 빚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허철훈 사무총장이 대국민 사과와 현장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 4개 동 10개 투표소, 강남구 1개 동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동 1개 투표소 등 총 3개 구 6개 동 12개 투표소다.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와 가락2동 제3투표소 등에서는 오후 들어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한때 투표가 지연됐고 현장에는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에서는 오후 5시께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10분가량 대기했다. 동춘1동 한 투표소에서도 20∼30명분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추가 이송했다. 선관위는 부족한 투표용지를 해당 투표소로 이송하고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후에도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허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 측과 면담한 자리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