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또 이름 바뀌나..."역대 가장 이상한 팀명 중 하나?"

입력 2026-05-22 16:3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A 에인절스 로고. (출처=유튜브 채널 'Los Angeles Angels' 유튜브 채널 캡처)
▲LA 에인절스 로고. (출처=유튜브 채널 'Los Angeles Angels'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또다시 구단명 변경 기로에 섰다. 창단 이후 수차례 이름을 바꾸며 정체성 논란을 겪어온 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법안 추진으로 다시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발의된 'AB 2512' 법안이 통과될 경우 LA 에인절스는 현재 구단명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인절스의 이름 변화는 구단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에인절스(Angels)'라는 명칭은 1900년대 초반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대표했던 마이너리그 퍼시픽코스트리그(PCL)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유래했다. 본래 스페인어인 'Los Angeles'를 영어로 직역하면 'The Angels(천사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에인절스 구단은 1961년 서부영화 배우이자 가수였던 진 오트리가 MLB 확장팀 창단권을 획득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진 오트리는 기존 PCL 에인절스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에인절스'라는 이름을 원했지만, 명칭 사용권은 다저스 구단주 월터 오말리가 보유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35만달러를 지불하고 권리를 넘겨받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탄생시켰다.

창단 초기 에인절스는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다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당시 구단이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을 '차베스 라빈(Chavez Ravine)'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 명칭은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첫 번째 개명은 연고지 이전과 함께 이뤄졌다. 구단은 1966년 애너하임으로 이전하면서 캘리포니아 전역 팬층 확보를 목표로 팀명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변경했다.

이후 1997년 디즈니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 구장 개보수를 위한 공공자금 지원 이후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애너하임 에인절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논란의 출발점은 2005년이었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는 막대한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미디어 시장을 겨냥해 팀명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Los Angeles Angels of Anaheim)'으로 변경했다. 지역색과 시장성을 모두 잡으려는 시도였지만 지나치게 어색한 이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스포츠계에서는 "역대 가장 이상한 팀명 중 하나"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결국 구단은 2016년 현재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이름을 단순화했다. 하지만 홈구장은 여전히 애너하임에 있어 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야후스포츠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애너하임에서 성장했고, 캘리포니아 전체를 상대로 마케팅해온 에인절스는 오랫동안 할리우드와 오렌지카운티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어왔다"고 평가했다.

AB 2512 법안이 실제 통과될 경우 에인절스는 다시 '애너하임 에인절스'라는 이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창단 이후 네 차례나 간판을 바꿔온 구단이 또 한 번 새로운 이름을 달게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국민참여성장펀드 첫날, 은행 영업점 ‘북새통’⋯10분 만에 완판 행렬
  • 다시 아이바오의 시간…푸루후 동생 향한 마음들 [해시태그]
  • 주춤하던 신규 가계부채 반등⋯1분기 주담대 취급액 '역대 최고'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스페이스X 800억달러 IPO, 한국 공모 시장과 비교하면? [인포그래픽]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원오 살리기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91,000
    • -0.52%
    • 이더리움
    • 3,164,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563,500
    • -0.53%
    • 리플
    • 2,019
    • -1.17%
    • 솔라나
    • 129,100
    • -0.54%
    • 에이다
    • 371
    • -0.8%
    • 트론
    • 541
    • +0.19%
    • 스텔라루멘
    • 220
    • +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90
    • -0.27%
    • 체인링크
    • 14,560
    • +0%
    • 샌드박스
    • 10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