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용철 방사청장 캐나다行…K잠수함 60조 수주전 힘 싣는다

입력 2026-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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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이어 방사청장도 캐나다행
최대 60조원 CPSP 최종 결정 앞두고 총력전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3월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SS-Ⅲ)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 출항 환송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3월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SS-Ⅲ)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 출항 환송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직접 캐나다를 방문해 K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정부와 군이 막판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잠수함 수주전에 정부 차원의 신뢰를 더하겠다는 취지다.

21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24일(현지 시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 대전함 입항 환영식에 참석한다.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독자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이다. 대전함은 3100t급 호위함이다. 두 함정은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캐나다에 입항한다.

이 청장은 24일 출국해 입항식에 참석한다. 이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방위, 안보 전시회인 ‘캐나다 방산전시회 CANSEC(Canada's Global Defence & Security Trade Show) 2026’을 돌아보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CANSEC 2025에 참석해, 캐나다 연방정부와 해군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이 청장이 직접 발로 뛰기로 한 셈이다.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입항은 단순 군사교류를 넘어 잠수함 수주전의 실물 시연 성격이 크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진해군항을 출항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횡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과 해군은 장거리 항해와 연합작전을 통해 한국 잠수함의 운용 능력과 신뢰성을 현지에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군 수뇌부도 수주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군은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21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해 캐나다 해군 고위 인사들과 양자 대담을 갖고 군사협력 및 방산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 역시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 입항 환영식에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캐나다 CPSP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초대형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으로 거론된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경쟁 중이다. 성능과 가격, 납기뿐 아니라 현지 산업협력과 기술 이전, 운용·정비 지원 능력이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6월 말께 최종 사업자 발표가 예상된다.

방사청은 이미 범정부 지원 체계를 가동해왔다. 지난 2월 20일에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와 산업협력 이행 의지를 담은 정부지원 확약서 서명식을 열었다. 당시 이 청장도 참석했다. 이 청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단순 무기 수출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신뢰와 이행 능력이 필요한 산업협력 패키지 사업으로 규정했다.

이 청장은 지난 3월 국방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을 “5대 5”로 평가했다. 그는 이 사업을 수주하면 한국이 세계 방산 4강 진입을 선언해도 될 정도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측이 잠수함 운용·유지 능력과 기술 이전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으로 이뤄진 방산 특사단 일원으로도 캐나다를 찾아 CPSP 수주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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