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43조원 턱밑에서 소폭 줄었다. 다만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늘어나면서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42조9942억원보다 약 112억원 줄어든 규모다. 3월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증가세가 꺾였지만, 감소 폭은 0.03% 수준에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영업 확대로 카드론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지난달 당국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평년보다 낮은 1.5%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카드사들 역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전월 대비 잔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론을 갚지 못해 해당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늘었다. 4월 말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5983억원으로 전월 1조4947억원보다 1036억원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6조7065억원으로 전월 6조6725억원보다 약 339억원 늘었다. 반면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월 6조2880억원보다 915억원 감소한 6조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