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급매에⋯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7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26-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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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3.10% 내려 낙폭 가장 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김예연 인턴기자 kimye@)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급매 거래가 집중되면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나 시세 조사와 달리 실제 매매된 가격을 기준으로 동일 단지·동일 면적의 과거 거래 가격과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다. 이에 따라 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이전 거래 대비 낮은 가격에 체결된 사례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8월(-0.13%)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지난 3월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3.10%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용산·중구·종로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0.46% 하락했고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0.09% 내렸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상승 거래와 하락 거래가 혼재되며 0.40% 상승했다.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 역시 0.06%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도 약세를 보였다. 경기(-0.29%)와 인천(-0.34%) 실거래가지수가 함께 하락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30% 떨어졌다. 수도권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0.12%) 이후 처음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3월 들어 0.33% 하락했다. 전국 지수 역시 지난해 8월(-0.02%) 이후 처음 내림세로 전환됐다. 5대 광역시는 0.45%, 지방은 0.3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시행 이전 급매 거래 영향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4월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0.36% 하락해 3월보다 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잠정지수도 0.2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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