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KTX 연결 운행 15일 시작…운임 10% 인하

입력 2026-05-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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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역에서 SRT-KTX 중련운행 시운전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서울 수서역에서 SRT-KTX 중련운행 시운전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SRT와 KTX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가 15일부터 도입된다. 일부 구간 좌석 공급이 늘고 시범 중련운행 KTX와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은 약 10% 낮아진다.

에스알(SR)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SRT·KTX 시범 중련열차를 15일부터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 방식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열차인 SRT와 KTX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 운행에서는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 제동, 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된다.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활용한 좌석 공급 확대 운행도 병행한다. 기존 단일 편성 대비 좌석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나는 구간도 있어 주말 등 혼잡 시간대 이용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운임도 일부 낮아진다. 중련운행 열차는 SRT와 KTX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해 KTX 운임을 상대적으로 낮은 SRT 운임에 맞춘다.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운임도 약 10% 할인한다. 다만 할인 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SR과 코레일 모바일 앱, 누리집,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예매할 수 있다. SRT 승차권은 SR 앱과 누리집에서 KTX 승차권은 코레일 앱과 누리집에서 예매하면 된다.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는 열차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와 운영기관은 향후 예매 시스템을 통합해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SR,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운행노선 시운전 등 안전성 검증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차례 시운전을 통해 주요 시스템의 연계성과 안정성을 점검했다.

시행 첫날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직접 시범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국토부와 운영기관은 이용객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15일 서울역, 16일 수서역에서 중련운행 안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세종대왕 탄신일을 계기로 ‘중련’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이름 공모전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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