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소행 여부엔 "예단하지 않아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와 관련해 “드론이라고 단정할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비행체 정체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고려하고 추가 (조사를) 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드론이 아니면 미사일일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은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 좌현을 두 차례 타격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중대형 드론을 통한 조준 타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위 실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란 소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정황이 있다거나 의심이 간다고 해서 다른 나라를 지목해 비난할 수는 없다”며 “예단하지 않아야 한다. 가정도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행체 조사 과정에서 제3국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 단독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와 공조를 할 수 있겠으나 아직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호르무즈해협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 공조와 관련해선 “여러 단계의 군사적 역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낮은 단계부터 몇 단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