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란 트럼프가 관세나 지정학적 압박을 강하게 던져도 결국 후퇴한다는 것을 말하고, 나쵸(NACHO·Not A Chance Hormuz Opens)란 호르무즈 해협이 쉽게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이같은 속성에 각각 돈을 거는 베팅을 한다는 의미에서 ‘트레이드’를 붙였다.
이는 단순한 유행어의 변화가 아닌 시장 체제(레짐·regime) 인식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휴전 가능성 뉴스나 트럼프 협상 발언 등이 나오면 유가가 급락하고 위험자산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낙관적 헤드라인(뉴스)을 믿지 않으며 고유가 충격이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변수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채권시장 측면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도 쉽게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됐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결국 채권금리 하단 자체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주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2.6bp씩 하락했고, 국고10년물도 1.4bp 떨어졌다. 반면, 국고20년물은 3.3bp, 국고30년물은 4.3bp 상승했다. 국고3년물은 4일 3.615%를 기록해 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인 후 3.5%대 중반까지 되돌렸다. 반면, 국고30년물은 6일 3.844%까지 올라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여전히 3.8%대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7일 34.2bp까지 벌어져 보름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7일 물가상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시장지표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Break-even Inflation Rate)도 279.2bp를 기록해 1년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우선, 12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3월 실적 3.3%를 훌쩍 넘긴 3.7~3.8%를 예상 중이다. 11일엔 중국도, 12일엔 독일도 각각 CPI를 발표한다.
14~15일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이란 전쟁, 무역관세, 희토류 및 대두, 대만, AI칩·반도체 등이 의제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또, 한국은 11일 이달 10일까지 수출입을, 13일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일본은행(BOJ)은 12일 4월 금정위 의사록을, 미국은 14일 4월 소매판매를, 15일 4월 산업생산과 5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한주가 끝난 후이긴 하나 16일엔 케빈 워시가 후임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정경제부 국고채 입찰도 진행된다. 11일엔 3년 지표물과 신규물 각각 1조5500억원을, 15일엔 50년물 8000억원을 각각 입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