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물리적 타격" 주장에도…靑 "나무호 원인 분석 더 필요"

입력 2026-05-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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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출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출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나무호' 폭발 사고가 무력 행사에 의한 것이라는 이란 관영매체 보도와 관련해 "화재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나무호의) 예인과 그 이후 과정이 진행 중인 바 화재 원인 분석은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 영어매체 프레스TV는 6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의 새로운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행위는 명확한 메시지"라며 "이란은 물리적 '타격 행위'를 통해 주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무력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주한 이란대사관은 나무호 폭발 사고가 이란군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어, 이란 내부에서도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만으로는 피격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번 사고 원인 규명 결과가 향후 대응 수위는 물론 외교·안보 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무호는 7일 새벽 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예인선과 연결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8일 오전 두바이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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