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캐나다 군용차 생산 합작법인 설립…CPSP 막판 총력전

입력 2026-04-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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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오션·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 MOU 체결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에서 진행된 합작법인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에서 진행된 합작법인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에서 군용·산업용 차량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겨냥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화오션이 CPSP 사업자에 선정될 경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한화오션과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 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 마틴레아 공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해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 경제개발부ㆍ일자리창출ㆍ무역부 장관,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로버트 와일드보어 마틴레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는 그간 캐나다 내 30여개 기업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APMA와의 합작을 통해 캐나다 방산 현지화를 한층 더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한화오션의 장보고함(KSS-III Batch-II)이 CPSP에 선정될 경우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무기체계의 개발과 생산체계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산업전략의 ‘자국 생산(Build in Canada)’ 기조에 발맞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등 현지 부품과 소재를 활용해 차량을 생산하고, 캐나다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이 직접 제조 과정에 참여한다.

합작법인은 향후 특수산업 차량의 설계와 생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캐나다 내 관공서 및 군 수요, 북극 자원개발 수요를 우선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우방국 시장 수출도 모색한다.

합작이 실현되면 캐나다 군용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에 따르면 한화의 대(對)캐나다 투자는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약 2만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누적 941억 캐나다달러(약 102조 4000억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번 MOU는 캐나다의 제조 역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력을 합쳐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의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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