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인천공항 DF2 영업 시작…“공항 연 매출 1조원 기대”

입력 2026-04-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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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 구역서 DF2·DF5·DF7 등 3개 구역 운영
명품·패션부터 화장품·주류까지 전 카테고리를 취급
현대백화점과 공동 마케팅 추진 등 그룹 시너지 전략 추진
박장서 대표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기대”

▲현대면세점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사진제공=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사진제공=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핵심 구역인 DF2(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운영을 시작하며 ‘공항 면세 1위 사업자’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명품·패션 중심에서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면세점은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DF2 구역 면세점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DF2는 4571㎡ 규모로,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식품 등 총 28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이며, 3년 연장 시 최대 2036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일부 화장품·주류·담배 매장은 24시간 운영된다.

이번 DF2 오픈으로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DF7(명품, 패션·잡화)에 더해 총 6개 구역 중 3개 구역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로 올라서는 동시에, 명품부터 화장품·주류까지 전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뷰티 카테고리까지 확보하면서 인천공항 내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공항 면세 매출 경쟁에서도 현대면세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안정적인 국제선 여객과 환승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면세 시장의 핵심 채널로 꼽히는 만큼, 카테고리 확장은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면세점은 초고가·한정판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해 럭셔리 수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구역에서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DF2에서는 디올, 에스티로더 등 뷰티와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강화했다.

외국인 수요 공략도 본격화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K코스메틱존’을 조성해 메디큐브, 토리든, 아비브 등 K뷰티 브랜드 40여 개를 큐레이션하고, 인공지능(AI) 피부 분석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주류 부문에서는 전통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K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시너지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더현대 서울 등 오프라인 채널과 공항 면세점을 연결하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패션·식품·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면세구역 확보를 계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여행 수요 회복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사업 개시 7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항점과 시내점 모두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MD와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명실상부 국내 면세 업계 리딩사업자로서 면세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DF2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네이버페이 선결제 고객 대상 보물찾기 이벤트를 통해 최대 100만원 리워드를 제공하고, 카드사 VIP 및 출국 고객 대상 추가 페이백 혜택을 운영한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위챗페이 결제 혜택과 공항 내 제휴 매장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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