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케어·수면 리포트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와 협업을 확대하며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매터(Matter) 표준 기반 연동을 통해 별도 허브 없이 기기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홈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이케아의 스마트홈 신제품 25종과 연동된다고 21일 밝혔다. 이케아가 이달 초 출시한 스크롤 휠 리모컨을 비롯해 스마트 전구, 플러그, 온습도·공기질·모션·도어·누수 감지 센서 등 주요 제품에는 스레드(Thread) 기반 매터 표준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이케아 기기를 전용 허브에 먼저 연결한 뒤 스마트싱스 허브와 다시 연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싱스 허브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연결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초기 설정 부담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연동된 기기는 삼성전자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은 물론 기존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다양한 브랜드 기기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도어 센서를 활용하면 문 열림·닫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의 일상 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기능과 연계하면 원격으로 생활 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 돌봄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다. 공기질 센서와 온습도 센서를 결합하면 수면 환경 관리도 가능하다.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환경 리포트’를 제공하고, 적정 온도 유지 등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한다.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공기질 센서가 습도 상승을 감지하면 에어컨 제습 모드가 자동 작동하고, 누수 감지 센서가 물기를 감지하면 즉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사용자 경험도 개선됐다. 스크롤 휠 리모컨은 조명과 연결해 밝기와 색온도를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블라인드 등 정밀 제어가 필요한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터 생태계 확장과 함께 저전력 근거리 통신 기술인 스레드 1.4 버전을 선제 도입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이케아 기기와의 연동으로 스마트홈 입문 고객도 부담 없이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브랜드와 통신 규격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