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유치전 돌입...민생물가 최전선 지킨다

입력 2026-04-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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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지원금 효과 높이려 행사 시점 대폭 앞당겨
세븐일레븐·이마트24, 마트보다 싼 반값 육류와 계란 내세워
지난해 소비쿠폰 수요 데이터 따라 '장바구니 품목' 집중
"편의점은 민생 플랫폼" 물건 소진 속도 따라 유동적 운영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생활안정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생활안정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 시기에 맞춰 5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 지원금 소비처 선점을 위해 2000종이 넘는 생필품을 대형할인마트 중심으로 특가 판매,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최전선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피해지원금(고유가 지원금)’ 관련 상품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고유가 지원금은 27일부터 신청할 수 있고, 신청 다음 날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 4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계란 매출이 64.5%, 과일 47.2%, 채소 43% 급증했던 점을 감안해 상품을 구성했다. 1인 가구 및 장보기 수요층이 자주 찾는 계란, 두부, 육류 등의 식재료와 대용량 번들 상품을 최우선 품목으로 정했다.

▲CU를 찾은 고객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행사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CU를 찾은 고객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행사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CU는 업계 중 가장 빠른 21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행사에 돌입한다. 수입맥주 번들 상품은 최대 56% 할인한다. 봉지면 주요 상품도 최대 33% 저렴하게 내놨다. 다만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점검로 물류 문제에 봉착한 것이 복병이긴 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체 1만8000여 개 점포 중 물류 영향이 있는 1000~2000여 곳에 대해선 대체 물류센터 30곳을 확보,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정기 할인 행사 ‘갓세일’을 고유가 피해지원금 시행 시기에 맞춰 나흘 앞당겼다. 가성비 브랜드 ‘혜자로운’과 ‘리얼프라이스’ 등 17종 상품에 카드 할인 25%를 적용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사 자체 브랜드(PB)를 활용해 할인율을 높여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 확대를 위해 2500여종 이상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 확대를 위해 2500여종 이상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세븐일레븐은 같은 그룹 계열 롯데마트와 공동소싱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앞서 양사가 올해 초부터 19일까지 공동소싱한 파우치 음료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었다. 신선식품과 건전지 매출도 각각 12%와 1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공동소싱을 통해 육류를 반값에 내놓고 계란과 두부 등 18종은 1+1 행사도 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유가 지원금이 내수 소비 활성화와 생활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관련 행사 품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모델들이 2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관련 행사 품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생필품 50종에 대해 덤 증정과 카드사 30% 할인을 중복 적용한다. 혜택을 모두 받으면 계란 12구 제품이 1215원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 저렴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유가 지원금을 받은 고객들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4사는 고유가 지원금 사용 현황에 따라 추가 행사를 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 지원금 초기 수요를 잡기 위해 행사 시점을 앞당기고 할인 폭을 대폭 확대했다”며 “사용 기하인 8월 말까지인 만큼 상품 소진 속도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추가 행사 편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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