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35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보다 101.9% 늘어난 수치지만, 성과급 재원 비용 처리가 반영되며 4월 7일 이후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10.2% 밑돌 것으로 봤다. 매출은 55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LS증권은 엔비디아가 LPU 활용으로 AI 디코드 과정에서 HBM 대역폭 부담을 완화한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 관련 수급이 SK하이닉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HB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는 일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ADR 상장 전후 수급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 서버 내 HBM 탑재량 증가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엔비디아 AI 서버의 박스당 HBM 콘텐츠는 2024년 455GB에서 2025년 1056GB, 2026년 1689GB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AI 서버 공급 대수도 116만4000대에서 175만4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주환원 기대도 제시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년 예상 자유현금흐름(FCF) 60조3000억원의 50%를 재원으로 ADR 상장과 맞물린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7년 예상 FCF 155조3000억원과 순현금 100조원 유지를 가정하면 주당배당금(DPS)도 5만7075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수급 이벤트인 ADR 상장 이전에 2027년 HBM 이익 성장 기대가 조기 반영될 수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