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BNK와 맞손…동남권 수출기업 위기극복 지원

입력 2026-04-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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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불확실성 대응…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프로그램 공동 운영
해외온렌딩·프로젝트 참여 확대…자문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지원

▲(사진 왼쪽부터) 김성주 BNK부산은행장과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16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사진 왼쪽부터) 김성주 BNK부산은행장과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16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BNK금융지주와 손잡고 동남권 수출기업 지원 강화에 나선다. 중동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밀착 금융망과 정책금융 역량을 결합해 수출 현장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은은 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부산은행·경남은행과 ‘동남권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은의 글로벌 정책금융 전문성과 BNK의 지역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동남권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방산 등 수은 주도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BNK 참여 확대 △수은 정책자금을 BNK 지점망을 통해 공급하는 해외온렌딩대출 활성화 △동남권 특화 금융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온렌딩대출은 수은이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을 조성해 지역은행 등에 공급하고, 해당 은행이 지역 기업을 선정해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수은은 이날 협약식과 함께 동남권 기업·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객기업 간담회와 정책금융 설명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중동 사태에 따른 수출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공유했다.

수은은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한 ‘수출활력 온(ON) 패키지’와 △기업맞춤형 전문컨설팅 제도 △공급망안정화기금 활용 방안 등을 안내했다. 수출활력 온 패키지는 비수도권 수출 중견·중소기업에 최대 2.2%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K-컬처산업에는 최대 1.2%포인트, 철강·석유화학에는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맞춤형 전문컨설팅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ESG, 통상리스크 대응 등 경영 현안과 관련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수은은 이와 함께 국제 경제제재 리스크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동남권은 대한민국 제조와 수출의 심장”이라며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금융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 기업들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촘촘한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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