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즐기고…동행축제 개막에 북적인 전주 [봄날의 동행축제]

입력 2026-04-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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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동행축제’ 개막식 열린 전북대학교 [가보니]

판매부스·체험관 늘어선 거리…가족 방문객 발길
소상공인 홍보의 장…한성숙 “많이 구매하고 즐겨달라”

▲11일 ‘4월 동행축제’가 진행된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알림의거리에서 행사 관계자가 시민과 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11일 ‘4월 동행축제’가 진행된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알림의거리에서 행사 관계자가 시민과 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11일 오후 전북 전주 전북대 알림의거리. ‘4월 동행축제’ 개막 판매전이 열린 이곳에는 소상공인 제품 판매부스와 정책홍보관, 체험 공간이 길게 늘어섰다. 부스마다 상인들은 시식용 음식을 건네며 제품을 소개했고, 시민들은 걸음을 멈춰 맛을 보거나 상품 설명을 들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전북대 학생 등 젊은 층까지 몰리며 행사장은 주말 장터처럼 북적였다.

거리 한편에서는 즉석 마술 공연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전북대 밴드 동아리 ‘노모스’의 무대도 이어졌다. 판매전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행사장 일대는 축제 공간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전북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10일까지 30일간 이어지는 전국 단위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4월 동행축제’ 개막 판매전의 코리넛 부스에서  땅콩 관련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4월 동행축제’ 개막 판매전의 코리넛 부스에서 땅콩 관련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물건 구경과 먹거리, 공연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전주시 덕진구 하가지구에서 왔다는 30대 배가진 씨는 “아이들 데리고 근처 식당에 왔다가 들르게 됐다”며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도 먹고 부스를 둘러보면서 상품도 구입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덕진구 송천동에 거주한다는 10대 김민규 씨는 “전북대에 놀러왔다가 들렀다. 신기한 제품들이 많아서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 나온 소상공인들은 판매 못지않게 홍보와 판로 확대에 기대를 걸었다. 경기 이천에서 3대째 땅콩버터 가공업을 이어왔다는 코리넛의 지수근 본부장은 “세 번 선별하고 포장에 차별화를 뒀다”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고 수도권 아웃렛 등 오프라인 영역도 확장하고 있어 홍보 차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 본부장은 “직접 손님을 만나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현장 판매전의 장점”이라고 했다.

전주의 생강 가공식품 업체 써니윤의 윤형호 대표도 티백 제품을 소개하며 “처가에서 생강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해왔는데 이번엔 홍보 차원에서 부스를 꾸렸다”고 말했다. 그는 “생강이 원래 씁쓰름한 식품이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까 오래 고민했다”고 했다.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4월 동행축제’ 개막 판매전의 디에이치바이오 부스에서 시민들이 전복 관련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4월 동행축제’ 개막 판매전의 디에이치바이오 부스에서 시민들이 전복 관련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전남 완도에서 전복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김경수 디에이치바이오 대표는 “판판대로를 보고 참여했다”며 “올해 초 전복 소시지를 새로 선보이고 학교 급식에 납품을 진행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싶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이 열린 전주실내체육관과 판매전이 펼쳐진 알림의거리, 대학로 상점가 일대는 하나의 축제 동선처럼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거리에 위치한 판매부스와 체험관을 방문한 뒤 체육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책홍보관과 먹거리 부스, 문화공연이 함께 배치되면서 소비와 체험, 여가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려진 모습이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동행축제는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3만3000개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서 함께 나누고 구매하면서 가치 있는 소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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