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줄어든 美 무기고⋯다시 채우려면 中 핵심광물 필수

입력 2026-04-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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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재비축에 공급망 리스크 부각
희토류 의존 심화…美·中 회담 변수

▲미국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 있는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 있는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5주간 지속된 전쟁으로 소진된 무기를 다시 비축하기 위해선 중국에서 생산되는 핵심광물이 필수인 만큼, 중국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이 전쟁으로 소모된 무기를 재비축하기 위해선 중국산 핵심광물인 △갈륨 △테르븀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가 대량 필요하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의 레이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레이더 시스템은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적의 공습을 탐지 및 요격하는 핵심적인 방어 자산이지만, 이번 전쟁을 거치며 상당수가 손상을 입었다.

폴리티코는 레이더 시스템 재건을 위해선 갈륨이 필요하지만, 이를 가공하는 분야는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갖춘 상태라고 짚었다. 향후 외교 분야에서 갈륨을 틀어쥔 중국이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웬디 커들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폴리티코에 “상대가 원하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자연스럽게 해당 상대국과의 외교에서 협상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미국에 요구하는 것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권이 한층 강력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강화에 매진하고 있었지만, 당분간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더 심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리티코는 미국이 핵심광물이 부족한 지금의 상황을 시 주석이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활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안 그래도 흔들리고 있는 미·중 관계를 더 크게 흔드는 데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데릭 시저스 차이나베이지북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멀어지는 것을 원해왔다”며 “현재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 작은 협상력을 좀 더 얻기 위해 굳이 개입해 판을 다시 흔드는 위험을 감수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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