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6일)은 우리나라 전통 명절인 ‘한식’이다. 동지 이후 105일째 되는 날로, 양력 기준으로는 보통 4월 5일이나 6일 무렵에 해당한다.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전통적으로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여겨졌으며 예로부터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묘를 돌보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
'한식(寒食)'은 찰 한에 밥 식을 써서, 말 그대로 ‘찬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뜻이다. 이날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에서 이름이 붙었다.
이는 중국 춘추시대 충신 개자추를 기리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군주가 된 뒤 자신을 등용하지 않자 산으로 들어간 개자추를 불러내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고 끝내 나오지 않은 채 숨졌다는 일화에서 그를 추모하며 불을 사용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사용하는 ‘개화 의례’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다.
한식은 전통 사회에서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절기였다. 민간에서는 성묘와 함께 묘의 잔디를 새로 입히는 개사초를 하거나 농사를 준비하는 시점으로 삼았으며 이 무렵 날씨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하면 풍년을, 반대로 폭풍이나 큰비가 내리면 흉년을 예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다만 산업화 이후 설과 추석 중심으로 명절 문화가 재편되면서 한식의 위상은 점차 약해졌다. 현재는 법정 공휴일이 아니며, 일부 가정에서 성묘를 이어가는 정도로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 전날 밤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이날 새벽 전라권과 경북 중·북부로 확대된 뒤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7~12도, 낮 최고 13~19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까지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황사 유입으로 오후 들어 점차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