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 상승한 6만7893.7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6% 상승한 2098.1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2% 오른 616.47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리플(+1.4%), 솔라나(+0.9%), 도지코인(+1.6%), 모네로(+3.8%) 등은 강세인 반면 트론(-1.7%), 에이다(-0.9%) 등은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전쟁 할인'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통화 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로에 있다고도 경고했다.
결국 3일 발표될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고용 부진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을 돌파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6만3000달러 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지표 발표일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뉴욕증시와 채권 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주식 시장이라는 완충 지대가 없는 상태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홀로 경제 지표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실시간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8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