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석유공사, 중동발 에너지 위기 공동 대응

입력 2026-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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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확보 자금부터 환헤지·운영자금 대출까지 전방위 검토

(사진제공=산업은행)
(사진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채권금리와 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에너지·금융 복합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긴급히 마련됐다.

참석 기관장들은 현재 석유 수급 상황과 국제금융시장 내 자금 조달 여건을 점검하고 석유공사의 원활한 석유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과 수은이 협업해 핵심 에너지 공기업인 석유공사에 대한 공동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논의 결과 산은과 수은은 30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 석유공사에 대한 실행 가능한 금융지원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검토 대상은 △석유 확보용 유동성 지원 △해외채권 상환용 자금 지원 △석유 수입금융 △환헤지를 위한 파생거래 △운영자금용 한도대출 등이다.

수은은 그간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등 국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이달 중순에는 '공급망안정화 지원 방안'을 가동해 원유·가스 수입자금대출 금리 우대폭을 최대 0.7%포인트(p)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석유공사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도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에너지는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과 같다"며 "석유공사가 에너지 안보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연 수은행장도 "글로벌 에너지 위기 시대에 석유공사와 같은 에너지 공기업과 수은·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합심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혈맥인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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