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한화솔루션 30억 어치 매수 나선다...유상증자 논란 잠재울까

입력 2026-03-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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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최고 경영진, 총 42억원 주식 매수…“책임경영 의지, 미래성장 확신”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통해 ‘주주가치 제고’⋯“지속가능 성장으로 보답”
‘탠덤셀, 탑콘 등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독보적 기술로 경쟁사들과 격차 확보”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

유상증자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27일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이 약 30억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의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원(약 1만6000주)씩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이번 유증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약 9000억 원을 탠덤(Tandem)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생산 라인 구축, 그리고 탠덤 GW(기가와트)급 상용화에 투입한다. 이는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제공=한화솔루션)
(제공=한화솔루션)

특히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기술은 우주 태양광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쌓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경쟁사인 중국 업체들도 탑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나, 글로벌 Top Tier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을 확보한 제품 효율 및 성능으로 꾸준한 제품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금액은 약 2조4000억 원으로, 채무 상환에 1조5000억 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900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주주 불만을 야기했다. 유상증자 발표 이전 기준 시가총액(7조7000억원)의 31%에 해당하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를 통해 채무상환 및 3년 후 상업화를 계획 중인 신제품 투자를 계획한 점은 그 시점이나 규모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서울 여의도에서 오는 30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4월3일 국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열어 주주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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