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11.7%↑⋯7년 만에 최대 폭

입력 2026-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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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6년 1월 인구동향' 발표⋯출생아 회복, 고령 산모가 주도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에서 1월 출생아 수가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했다. 1월 합계출산율도 0.99명으로 0.10명 늘며 1명에 근접했다.

출생아 증감만 보면 호실적이지만, 실상은 ‘쥐어짜기’에 가깝다.

모 연령대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34세에서 90.9명으로 8.7명, 35~39세에서 65.8명으로 8.0명 늘었으나 25~29세는 25.6명으로 1.5명 느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산모 고령화가 뚜렷하다. 중기 추세로 30세 이상 출산율은 매년 가파르게 늘지만, 25~29세는 20명대에 정체돼 있다. 혼인 연령이 오르면서 출산 연령도 함께 오르고 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 총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63.5%로 1.4%포인트(p) 확대됐다. 반면, 둘째아는 30.5%로 0.7%p, 셋째아 이상은 6.0%로 0.7%p 축소됐다.

일반적으로 혼인 연령이 오르면 첫째아 출산보다 둘째아 이상 출산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다. 출생아가 지속해서 늘려면 근본적으로 혼인과 첫째아 출산이 앞당겨져야 한다.

혼인도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만2640건으로 12.4% 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단, 여기에는 연휴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설 연휴는 2024년 2월에서 지난해 1월, 올해 2월로 이동했다. 이에 지난해 1월 혼인 건수는 0.7% 증가에 그쳤다. 올해 1월 수치는 지난해 1월 혼인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고일수 증가 효과다.

한편, 1월 사망은 3만2454명으로 17.6% 급감했다. 지난해 1월 사망자 급증(21.7%)에 따른 기저효과다. 출생아 증가에 사망자 감소가 맞물리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5539명으로 2022년 1월(-5205명) 이후 6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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