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37년 만 일반도로 전환

입력 2026-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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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구간 위치도 (서울시)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구간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가 강남구 수서IC부터 서초구 양재IC까지 이어지는 양재대로 5.4㎞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을 37년 만에 해제한다. 이에 따라 양재대로 전 구간은 일반도로로 운영되며 교통·보행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는 26일 0시를 기점으로 해당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규제 철폐의 일환이다.

해당 구간은 1989년 2월부터 자동차전용도로로 운영돼 왔다. 다만 자동차전용도로에는 원칙적으로 설치할 수 없는 보도와 횡단보도가 해당 구간에 설치되는 등 도로 구조와 이용 실태가 제도와 맞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또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이륜차 통행이 제한되지만, 해당 구간은 생활도로 기능도 함께 수행해 이륜차 이용자들이 장거리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버스정류장이 설치돼 있음에도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입석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규정 탓에 시내버스가 사실상 위법 상태로 운행되는 구조적 문제도 지속됐다.

서울시는 이번 일반도로 전환으로 이 같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륜차의 합법적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불필요한 장거리 우회가 줄어들고, 시내버스도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횡단보도 확충도 가능해져 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생활권 연결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 지역의 공간 활용과 경제적 가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자동차전용도로 규제로 사실상 고립돼 있던 인근 상업·주거지역의 연결성이 회복되면서 상권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전면 접근성과 이면도로 연결 여건이 개선되면 양재대로 일대 공간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현장과 괴리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보행 및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이륜차 통행금지 표지판 등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대모지하차도 구조개선 공사도 6월까지 마무리해 교통 흐름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일상을 제약하던 낡은 규제를 철폐하고, 서울의 끊어진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괴리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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