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6G 통신, 양자암호 테마가 시장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지수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래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수급이 폭발하며 기록적인 상한가 랠리가 이어졌다.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K증권우, 광전자다.
SK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7,070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우선주로까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유통 물량이 적은 우선주 특유의 성격이 하락장 속에서 '품절주' 효과를 일으키며 단기 대피성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광전자는 29.78% 상승한 2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네트워크 및 6G 투자 확대 발표에 따라, 고성능 광반도체 소자 기술을 보유한 광전자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낙점받았다. 자율주행과 초고속 통신망의 핵심인 광센서 부문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와이어블, 네오펙트, 우리로 등 IT 인프라 종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어블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사들과 '6G 전략적 동맹'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통신 인프라 구축 핵심 파트너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며 30.00% 급등했다. 6G 기지국 및 공용화 무선국 인프라 분야의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
네오펙트는 지능형 로봇 재활 서비스의 국가 표준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이 재조명받아 29.98% 상승했다.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로봇 재활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이 투심을 자극했다.
오디텍은 반도체 광학 소자 및 센서 기술이 6G 네트워크의 '지능화'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세대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공급망 내 입지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다.
큐에스아이는 라이다(LiDAR) 및 광통신용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이 AI 네이티브 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으며 29.98% 폭등했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광학 반도체 부문의 독보적 위치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다.
우리로는 정부가 2028년까지 전국적인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핵심 보안 소자인 단일광자검출기(SPAD)를 생산하는 우리로에 수급이 집중됐다. 양자 보안 산업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29.97% 상승했다.
해성옵틱스는 자율주행 드론 및 로봇용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 소식과 정부의 비전 AI 육성 정책이 맞물려 29.97% 급등했다. 기존 스마트폰 위주의 사업 구조를 로보틱스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에이전트AI는 복잡한 목표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2026년 소프트웨어 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며 관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어 29.94% 올랐다. 단순 챗봇을 넘어선 능동형 AI 에이전트 시장 선점 기대감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가레인은 삼성전자의 6G 기술 개발 및 안테나 모듈 공급망 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9.90% 상승했다. 5G 장비 공급 이력이 6G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위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이스테크는 초고주파(mmWave) 및 차세대 안테나 기술이 정부의 네트워크 대도약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낙점받으며 29.88% 급등했다. 전력망 확충과 연계된 통신 기지국 고도화 수혜가 예상되며 투심이 쏠렸다.
한국첨단소재는 반도체 및 6G 장비용 고기능성 첨단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29.84% 상승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핵심 소재 자립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섬유 융착 접속기 등 통신망 유지보수의 필수 장비 수요가 북미와 신흥국에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29.82% 올랐다. 6G 인프라 구축의 시작점인 광케이블 공사 수혜가 가시화된 결과다.
머큐리는 AI-RAN(무선 접속망) 기반의 차세대 유무선 통합 단말 기술력이 부각되며 통신 장비 섹터 내 대장주 역할을 수행해 29.81% 상승했다. 지능형 네트워크 장비 공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다.
파이버프로는 양자 정보 통신의 핵심인 광섬유 센서 제어 기술이 국가 보안 인프라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며 29.79% 폭등했다. 양자 암호화뿐만 아니라 정밀 계측 분야의 기술력도 함께 주목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엔켐이다.
엔켐은 2차전지 전해액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와 리튬 등 핵심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성 저하 리스크가 부각되며 29.94% 폭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업황 둔화 우려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