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순대·치킨·피자 띄운 K-외식…aT, 유럽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

입력 2026-03-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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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14~16일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20개국 600여 개 기업 모인 현장서 바이어 상담 89건…순대 등 전통식품도 함께 홍보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Franchise Expo Paris 2026)’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Franchise Expo Paris 2026)’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K-외식 브랜드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치킨과 맥주, 피자, 순대류까지 내세운 한국 외식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상대로 존재감을 키우면서, K-푸드에 이어 K-외식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Franchise Expo Paris 2026)’에 참가해 한국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1981년부터 열려온 유럽 대표 프랜차이즈 행사다. 올해는 약 20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바이어 유치 활동을 벌였다.

aT는 국제관 중심부에 한국관을 꾸리고 피자, 맥주, 치킨, 순대류 등을 앞세운 국내 유망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사흘간 총 89건의 바이어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식품명인 제99호로 선정된 희스토리푸드의 육경희 대표는 박람회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순대의 역사적 기원 등을 설명하며 관람객과 바이어들에게 한국 식품의 가치를 알렸다.

현장을 찾은 프랑스 관람객 피에르 씨는 “프랑스의 전통 소시지인 부댕(Boudin)과 비슷한 음식이라고 생각돼 낯설지 않고 흥미롭다”며 한국식 순대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Franchise Expo Paris 2026)’ 한국관에서 외국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Franchise Expo Paris 2026)’ 한국관에서 외국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업별 상담도 이어졌다. 1인용 피자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피자이노베이션에는 프랑스는 물론 러시아, 중남미 지역 기업들의 협력 및 사업 확장 문의가 이어졌다. K-맥주와 치킨을 앞세운 데일리비어는 프랑스령 레위니옹 바이어와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프랑스 바이어 필립 씨는 “유럽에서 한식은 이제 자연스러운 음식 메뉴로 자리를 잡으며 소비자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상담한 외식기업과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파리 프랜차이즈 박람회 한국관은 미식의 중심지 파리에서도 K-외식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외식기업이 해외 각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국산 농식품의 소비채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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