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전략 비축유 방출에도 우려 이어지며 상승…WTI 4.6%↑[상보]

입력 2026-03-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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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 중인 유조선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 중인 유조선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80달러(4.6%) 상승한 배럴당 87.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4.18달러(4.8%) 오른 배럴당 91.98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밝힌 4억 배럴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규모로 비상 공동 대응을 하기로 했다”며 “회원국들이 보유한 비축유 12억 배럴 중 4억 배럴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IEA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공급 불안을 거두지 못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도 3척의 선박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되면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과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떤 조치를 하더라도 유가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IEA의 비축유 방출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급 부족을 장기적으로 완화하기엔 역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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