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조였더니 2금융권 '풍선효과'…2월, 가계대출 2.9조 증가

입력 2026-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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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이사수요에 농협·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증가
"3월 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대출추이 면밀 점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원 가까이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정책성 주택담보대출과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며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1조4000억원)보다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달(4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는 줄었다.

주담대는 지난달 4조2000억원 늘어 전월(3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7000억원 감소에서 1조1000억원 감소로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고, 정책성 대출은 1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며 증가세를 키웠다. 반면 기타대출은 4000억원 감소에서 7000억원 감소로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 감소에도 정책성 대출과 상호금융권 집단대출이 늘며 전체 주담대 증가세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6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신용대출 역시 1조원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 규모는 다소 완화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1000억원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이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전월(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상호금융권 대출이 3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당국은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가 가계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3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시장과 대출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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