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작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 공급망 위기 대응·우크라 재건 지원

입력 2026-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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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LX판토스·KIND 컨소시엄, 폴란드 카토비체에 공공지원 물류센터 구축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민관 합작 방식으로 동유럽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투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동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공공지원 물류시설로, 총면적 1만8951㎡, 약 3만3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단지다. 물류센터는 모두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2개 동은 이달 6일 매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3개 동은 올해 2분기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LX판토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K-협의체가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와 지난해 12월 수립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의 이행 차원에서 추진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 40개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토비체는 폴란드 최대 산업지대인 실레시아주의 중심지로, 독일과 체코 등 인접 국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특히 발트해 거점인 그단스크항과 고속도로로 약 500㎞ 이내에 위치해 동유럽 전반의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이번 물류거점 확보로 동유럽 내 우리 기업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때 카토비체 물류센터가 우리 기업의 물류 공급망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그간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양진흥공사와 부산항만공사, 민간 물류기업 간 합작투자를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투자로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은 모두 10개소로 늘었다. 기존 거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 2곳, 미국 LA·돌턴·시카우커스·서배너·애틀랜타 등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로 우리 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 보다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제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동유럽과 동남아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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