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5년간 '바이버' 투자 확대…RWA 확장 노림수

입력 2026-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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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2-04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명품 시계 플랫폼에 525억 원 출자
실물 검증·보관 데이터 결합해 RWA 인프라 모색
제도 공백 속 적자 지속
전략적 투자 확장에 시선 집중

(구글 노트북LM)
(구글 노트북LM)

두나무가 명품 중고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에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바이버를 거점 삼아 실물자산 토큰화(RWA)로 사업 확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두나무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 전략에 시선이 쏠린다. 다만 바이버의 적자 지속과 국내 제도 공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두나무가 자회사 바이버에 출자한 누적 금액은 525억 원이다. 바이버는 5년 전인 2021년 2월 두나무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했으며, 현재 두나무의 지분율은 88.20%다. 가장 최근 투자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160억 원 규모의 출자다.

시장에서는 두나무가 바이버를 활용해 RWA 사업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바이버가 축적해 온 명품 시계의 진품 검증·보관·유통 데이터를 블록체인과 결합해 실물 자산의 디지털 증명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RWA 시장을 선제적으로 겨냥한 행보라는 평가다.

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글로벌 RWA 시가총액은 약 240억 달러(약 35조 원)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투자은행(i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글로벌 RWA 시장이 2034년까지 30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바이버의 실적 흐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버는 2023년 68억 원, 2024년 9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그런데도 두나무는 초기 출자 이후 투자를 지속 중이다.

이런 점에서 바이버의 투자자 구성이 다변화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전액 출자한 무신사합자조합1호는 지난해 12월 바이버에 40억 원을 투입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의 커머스 생태계에서 실물 자산을 확보하고, 두나무의 기술로 이를 디지털 자산화한 뒤 합병이 예정된 네이버파이낸셜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금융화하는 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제도적 환경이 여전히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토큰증권(STO)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비증권형 RWA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

증권형과 비증권형을 가르는 기준은 투자자에게 수익을 약속하거나 배분하는 구조 여부다. 업계에서는 바이버가 추진할 수 있는 RWA 모델이 수익 배분을 전제로 한 증권형 토큰보다는 실물 자산의 거래, 보관, 정산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비증권형 RWA에 가깝다고 본다. 이는 현행 법체계 내에서 명확한 규제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는 RWA 영역으로의 확장 필요성을 짚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RWA 시장의 기초자산은 정형적이고 표준화돼 글로벌 기관들의 수급 유입에 유리하지만, 국내 STO 산업은 비정형적 증권 토큰화에 집중돼 유동성 확보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에서는 STO를 시작으로 RWA 생태계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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