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PO] 카나프테라퓨틱스 수요예측…2월 첫주 IPO 시장 ‘숨 고르기’

입력 2026-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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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2월 첫째 주(2~6일) 공모주(IPO)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가 확정되고 이후 같은 달 19·20·23일 일반청약 일정으로 이어진다. 오는 3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2월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항암과 안과 질환을 중심으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분자(합성신약)부터 항체 기반 파이프라인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임상 및 사업화 옵션을 넓혀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가 제시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은 이중항체 신약 2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1건, ADC 플랫폼 1건, 합성신약 3건 등 총 7개다. 국내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파트너링) 이력을 확보한 점도 주요한 투자 판단 요소로 거론된다.

이번 IPO는 100% 신주모집 구조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2만 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320~400억 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000~2500억 원대로 제시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IPO 상장 종목이 확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26년 IPO 시장의 연간 상장 종목 수는 7786개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약 6% 높은 수준이며, 2011~2020년 10년 평균(63개)과 비교하면 최대 37%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지원 정책에 따라 상장 종목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모금액은 4조8000억~5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상장 종목 수가 늘더라도 2021년(약 20조 원), 2022년(약 16조 원)과 같은 ‘대어급 공모’가 집중됐던 시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공모시장 체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대형 IPO 종목으로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에식스솔루션,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HD현대로보틱스 등이다. SK에코플랜트,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도 상장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는 후보군으로 꼽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 역시 중장기 IPO 시장 방향을 좌우할 변수다. 해당 방안에는 코스닥 본부의 독립성 및 자율성 강화,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 기준 재설계, 기관투자자 진입 여건 조성,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주식자본시장(ECM)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IPO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카나프테라퓨틱스 수요예측 결과가 투자심리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제도 변화와 함께 대어급 상장 재개 여부가 올해 공모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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