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가스전 첫 LNG 생산

입력 2026-0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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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0만t 확보…2012년 사업 참여 후 14년 노력 결실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며 첫 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카고 선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사업 참여 후 14년 동안 지속해 온 해외자원 개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SK이노베이션 E&S(지분 37.5%)와 호주 산토스(50%), 일본 제라(12.5%)가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스전 매장량 평가부터 인허가, 해상 및 육상 설비 건설 등에 총 16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했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t(톤)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국내 연간 도입량의 약 3%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대량의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신규 LNG 터미널을 짓는 대신 바로사 가스전 인근의 다윈 LNG 터미널 설비를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방식을 채택,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중동이나 미국 대비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수송 기간 약 10일)에서 가스를 도입해 운송 비용도 낮췄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수십 년간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SK이노베이션 E&S의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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