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통과엔 60표 필요…공화당 단독 통과 불가
공화당, 쟁점 예산 분리해 처리하는 방안 검토

미국 민주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중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총격으로 민간인을 사망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한 후 담당 부처인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일부 연방정부 기능이 일시 중지되는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프리 프레티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출 승인 6개 법안 패키지 통과에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패키지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것은 해당 법안에 ICE 지출 100억 달러를 포함해 DHS 지출예산 총 644억 달러(약 94조 원)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패키지 법안에 DHS에 과도한 자금을 대주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표결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세스 마가지너 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 하원의원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상원은 다음 주 있을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부결시켜야 한다. 전면적인 재검토와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니 톰슨 미시시피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상원은 ICE에 대한 예산 지원에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하원은 놈 장관을 즉각 탄핵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안보부 예산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도 통과하려면 상원의원 6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은 53명뿐이라 민주당에서 최소 7명의 의원이 해당 안건에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이에 공화당 측에서는 쟁점 사항을 분리해 나머지 세출 승인 법안을 먼저 통과시키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민 단속 중이던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남성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일어난 계기가 된 르네 니콜 굿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17일 만에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