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논의 후 희토류 투자심리 재점화
인텔·US스틸 이어 민간 부문 개입 기조 지속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광산업체 ‘USA레어어스’ 지분 10%를 16억 달러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희토류 부문에 집행하는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FT는 분석했다.
USA레어어스는 정부 투자와 별도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과거 소유했고 현재는 그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월가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26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협의를 통해 그린란드의 미개발 핵심 광물 자원 접근을 포함할 수 있는 ‘합의의 틀(프레임워크)’을 마련했다고 밝힌 이후 핵심광물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소식통 중 한 명은 FT에 USA레어어스 투자가 그린란드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 협상을 주도한 상무부 산하 반도체 담당 조직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망과 미국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전략·핵심 광물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생산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창립된 USA레어어스는 본사가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있다. 시가총액 37억 달러에 이르는 나스닥 상장사다. 텍사스주 시에라블랑카에서 휴대전화·미사일·전투기 등 생산에 필수적인 17개 희토류 원소 가운데 15종을 채굴할 수 있는 대규모 광산을 개발 중이다. 또한 스틸워터에 자석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지난주에만 40%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는 MP머티리얼즈·트릴로지메탈스·리튬아메리카스 등 최소 6개 광물 기업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상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민간 부문에 직접 개입해 온 최근 행보의 연장선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기업 인텔에 10% 지분 투자를 했고, 철강업체 US스틸에는 주요 경영사항에 폭넓은 권한 행사가 가능한 ‘황금주’를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