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의 한국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단을 만나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한 미국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암참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자리는 작년 11월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와 발의된 '한미 전략적 투자관리를 위한 특별법' 등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미국의 한국 투자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대(對)한국 투자액(신고 기준)은 97억7000만 달러로, 전년(52억 달러) 대비 무려 86.6%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는 시점에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는 양국 간 투자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미국 기업 대표들은 한미 개별 품목 관세 협상과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에 대한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암참 회원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투기업을 위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그는 "2026년 새해에도 한미 양국이 첨단·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거듭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앞으로도 주요 외투기업과의 소통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