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4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레벨을 낮춰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강세와 정부 정책 효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하며 1440원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 및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발표 이후 환율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수입 결제 수요와 함께 지난해 4분기 높은 환율 부담과 연말 세제 혜택 등을 위해 주춤했던 거주자 해외주식 순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이 레벨을 낮출 때마다 실수요가 지지하는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 시행,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유입 등으로 상단에 대한 경계감도 비교적 강하게 유지되며 현재 단기적으로는 1450원 부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와 함께 정책 효과로 단기적으로 환율 하단이 낮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지속적인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및 국내 주식시장 강세 속에 단기적으로 레벨을 낮춰갈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이익 모멘텀에 힘입어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5650포인트로 제시하며 현재 대비 2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고점 대비 상승 여력도 S&P500보다 높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복귀계좌(RIA) 도입 이후 단기적으로 해외주식 투자 속도 조절 효과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종합하면 주식시상 수급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등으로 단기적으로 환율 하방 압력이 우세해지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