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치솟는 집값에 초강수…대형 기관투자자 단독주택 매입 금지 추진

입력 2026-0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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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기업 아닌 사람이 사는 것” 평균 주택가격, 7년간 50% 이상 올라

“집은 기업 아닌 사람이 사는 것”
평균 주택가격, 7년간 50% 이상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집값을 잠재우고자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막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미국인들에게 내 집 마련은 꿈의 정점으로 여겨졌다. 이건 열심히 일하고 올바른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며 “그러나 조 바이든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래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제 너무 많은 사람, 특히 젊은 미국인들에게 그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이유와 그 밖의 여러 이유로 나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단독 주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즉시 금지하는 조치를 할 것이고 의회에 이를 법제화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집은 사람이 사는 거지 기업이 사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전체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휴스턴, 마이애미,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등 인기 시장에선 20%를 넘어간다. 게다가 미국 집값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 전국 주택가격 평균은 2019년 이후 지금까지 50% 이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은 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막대한 주택 소유 비용에 분노한 일반 유권자들을 달래기 위함이다. 그의 계획이 성사되면 블랙스톤과 세르베루스 등 대규모 주택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사모펀드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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