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사격장으로 순간이동”…비현실 세계 본격 도래 [CES 2026]

입력 2026-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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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 진동까지 전해진 가상 사격장 체험
게임 넘어 영화·콘텐츠로 확장되는 VR
XR·게이밍 존 인파 몰리며 시장 재점화

▲비햅틱스의 가상현실(VR)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비햅틱스의 가상현실(VR)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헤드셋을 쓰는 순간, 전시장은 사라졌다. 눈앞에는 천장이 뚫린 듯한 거대한 사격장이 펼쳐졌다. 방아쇠를 당기자 총성이 울렸고, 몸에서는 반동이 느껴졌다. 가상 화면 속에서 쏜 총알의 충격이 실제 몸으로 전해지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체험한 비햅틱스의 가상현실(VR) 솔루션을 체험하고 든 느낌이다. 단순히 공간이 이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VR과 연동된 조끼를 착용하니 가상현실이 실제 모습 같았다. 조끼 안에는 32개의 진동 모터가 들어가 있어서 VR 콘텐츠에 맞는 통각을 즉각 느끼게 해준다. 실제로 적으로부터 총을 맞은 부위에서 강한 진동이 울렸다.

비햅틱스의 VR 솔루션은 현재는 게임 산업에 특화해있지만, 점차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300여 개의 게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C 게임이나 영화 등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다.

곽기욱 비햅틱스 대표는 “전체 고객 중 약 85%가 개인 고객”이라며 “특히 지역별로는 미국이 65%, 유럽이 2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애플 등 대기업들이 다시 VR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다시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VR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2024년에 '비전 프로'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 10월 '갤럭시 XR'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조사에 따르면 V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디바이스는 2023년 2400만 대에서 2028년 약 9000만 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햅틱스의 VR 솔루션 (박민웅 기자 pmw7001@)
▲비햅틱스의 VR 솔루션 (박민웅 기자 pmw7001@)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한쪽에 마련된 XR·게이밍 존은 연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람들이 가장 길게 줄을 선 곳은 중국 기업 엑스리얼 부스였다. 이곳은 기존 AR·VR 헤드셋 대신 안경 형태의 글라스를 내세웠다. 헤드셋과 달리 무게 부담이 적고,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

▲엑스리얼 S1 글래스 (박민웅 기자 pmw7001@)
▲엑스리얼 S1 글래스 (박민웅 기자 pmw7001@)

전시장에 마련된 제품을 착용하자 눈앞 공간이 즉시 바뀌었다. 곧 영화 스파이더맨이 재생됐고,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액션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마치 아이맥스 전시관을 혼자 독차지한 느낌이었다.

엑스리얼은 이번 CES에서 곧 출시예정인 S1 글래스, AURA 글래스, ROG 게임기와 함께 출시 예정인 R1글래스 등을 선보였다.

한 관람객은 “이 정도면 그냥 체험이 아니라 실제 같다”며 “앞으로 게임뿐 아니라 영화나 다른 콘텐츠에서도 가상현실을 자연스럽게 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한켠에 마련된 XR·게이밍 존  내 전시부스. (박민웅 기자 pmw7001@)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한켠에 마련된 XR·게이밍 존 내 전시부스. (박민웅 기자 pmw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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